대천 여행을 하기 위해 대천 맛집을 검색하면 보통 조개구이나 횟집, 칼국수집 등만 많이 나오는데 아기랑 가기에는 메뉴라던가 아기의자 유무 등의 어려움이 있어 다른 메뉴의 맛집을 찾다가 찾게 된 카메식당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카메식당은 대천에 있는 일본 가정식집인데 검색해 보니 대천 현지인맛집으로 유명한 곳인 것 같았습니다. 식당도 깔끔하고 아기의자도 있어 방문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대천 '카메식당'
월요일 휴무
화-일 11:00부터 17:00까지 (브레이크 타임 없음, 마지막 주문 16:30)
아기의자 2개 있음, 아기식기 있음
안에 화장실 있음
주차는 길가나 공터에
아기자기한 디자인과 실내의 카메식당을 방문한 이유는 일단 아기의자가 2개가 준비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희는 쌍둥이고 아직까지 아기의자가 꼭 필요해서 아기의자가 2개 이상 있는 음식점만 방문 중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린이집에 보낸 이후로는 맵거나 너무 간이 센 음식만 아니면 그냥 먹이는 편입니다. 11시 25분쯤 도착했는데 도착 10분 전에 전화해 보니 아기의자 한 개는 사용 중이라고 하였는데 그래도 다른 곳을 알아볼 시간과 여유가 없어 그대로 방문하였습니다. 일단 한 개를 사용 후에 식사가 끝나면 사용하려고 했는 데 사용하던 아기가 계속 움직이려고 해서 저희 쓰라고 넘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기의자 퀄리티도 매우 좋고 안전해서 움직임이 많은 아기들이 쓰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실내는 아주 깔끔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으로 데이트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와 함께와도 좋고 아니면 데이트하러 오거나 혼밥 하러 오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메식당 아기와 함께 먹기 좋은 메뉴
메뉴는 크림파스타와 카레, 에그인헬 등이 있었고 자세한 메뉴는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어머니와 저희 부부 아기 2명이 방문해서 3인세트에 키즈 게살볶음밥 1개를 추가해서 주문하였습니다. 그런데 메뉴를 자세히 읽어보니 모든 메뉴에 매운 재료가 들어가는 듯한 코멘트가 되어있어서 아기들이 먹을 수 있냐고 물어보았더니 없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같이 먹을 거면 청양고추 등 매운 것을 빼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모든 메뉴에 매운 재료를 빼고 주문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방문하시는 분들은 매운 재료를 빼는 것이 가능하니 필요하시면 직원분께 말씀하셔서 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원분들은 아주 친절하셨고 음식도 가격에 비해 정말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아이들이 생각보다 게살볶음밥, 그리고 볶음밥과 같이 나온 감자튀김을 잘 먹었습니다. 새우크로켓도 조금 먹었고 면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크림파스타도 조금 먹었는데 치킨카레나 샐러드에 있는 치킨은 뱉어냈습니다. 의외로 샐러드에 있는 연근튀김은 몇 개 먹었습니다. 에그인헬도 토마토베이스라 잘 먹을 줄 알았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같이 나온 바게트는 잘 먹었습니다.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왔고 자다 깨서 바로 식사를 해서 그런지 아이들이 처음에는 잘 안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은 셀프였는데 유리컵, 아기들 컵에 종이컵까지 있어서 아이들에게 종이컵을 쥐어줘서 조금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크림파스타도 원래는 청양고추가 들어가야 하는데 다 빼서 그런지 모든 메뉴가 어른인 저에게는 조금 느끼했습니다. 대천 현지인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인데 엄청 맛집이라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기존에 들어가는 재료를 아기들과 먹기 위해 빼달라고 해서 그런 것 같았습니다. 타코야키와 크로켓이 나오는 것도 푸짐하고 좋긴 했으나 엄청 전문적인 맛은 아니라 배만 부르고 큰 감동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치킨가라아게샐러드에 나오는 치킨도 엄청 맛있게 잘 튀겨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맛집이라기보다는 기본에 충실한 음식점 같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재료를 빼지 않고 기존 레시피대로 먹었으면 더 맛있었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아이들과 다양한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던 음식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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